- 따로국밥(대구육개장)
- 전국을 통틀어 얼큰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쇠고깃국을 가진 도시는 대구가 유일하다. 따로국밥(대구육개장)의 특징 중 하
나는 붉고 걸쭉한 고추기름으로, 국이 끓을 때 고춧가루가 아닌 녹인 쇠기름으로 만든 고추기름을 양념으로 넣
는다. 사골과 사태를 밤새도록 고아 우려낸 육수에 대파와 무,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얼큰하고 매 운 듯하면서 개운한 뒷맛이 일품이다.
대구는 삼복에는 엄청나게 땀이 나는 혹서로, 겨울에는 사람을 동태로 만들 정도의 혹한으로 유명한데, 고춧가 루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여름에는 땀을 배출해 주고 겨울에는 찬 몸을 덥혀 주는 역할을 한다. 1929년
12월 종합 잡지 ‘별건곤’에서도 ‘대구가 육개장의 고장’이었음을 알려 주고 있으며,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
서도 육개장을 대구의 명물로 소개하고 있다.
따로국밥은 6· 25전쟁이 나고 전국 각지의 피란민이 대구로 모이면서 국밥 형태의 상차림을 싫어하는 사람들
이 ‘밥 따로, 국 따로’를 주문하면서 생겨났다. 따로국밥은 육개장의 상차림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얼큰, 화
끈’한 대구만의 맛을 대변하는 대구 향토음식의 으뜸이었다. 당시 전국에서 몰려온 피란민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 인기를 끌었다.
따로국밥(대구육개장) 이야기 / 따로국밥(대구육개장)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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